소니, 삼성, 구글, 그리고 덜 알려진 몇몇 기업들이 지난 몇 년 동안 특허를 출원하며 소비자용 렌즈를 최초로 시장에 출시하기 위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각 기업은 서로 다른 분야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촬영, 증강 현실, 건강 문제 해결 등 각기 고유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다른 기능들은 모든 제조업체의 렌즈에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니는 2016년 4월, 착용자가 보는 것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이 렌즈는 카메라의 기능을 대부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처럼 자동 초점, 노출 조정, 줌 기능을 제공합니다. 특허는 착용자의 눈 깜빡임에 따라 렌즈가 카메라를 보정하는 기능을 설명합니다. 사진을 찍고 싶으신가요? 아주 빠르게 세 번 눈을 깜빡이면 됩니다. 동영상을 찍고 싶으신가요? 3초 동안 눈을 가늘게 뜨기만 하면 됩니다. 이 콘택트렌즈는 전계 발광 디스플레이 화면을 사용하여 녹화된 콘텐츠를 재생합니다. 스마트폰을 직접 보지 않고도 앞만 보고도 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모든 콘텐츠는 무선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전송하여 나중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은 2016년 4월 한국에서 자체 스마트 콘택트렌즈 특허를 받았습니다. 삼성 렌즈는 소니 렌즈처럼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지만, 증강 현실 기능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착용자의 눈에 직접 이미지를 투사하는 내장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삼성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컴퓨터로 생성된 이미지를 현실 세계에 중첩할 수 있으며, 착용 시 눈에 덜 띄게 됩니다. 길 건너편 식당의 메뉴가 궁금하다면 건물 정면을 보면 메뉴가 시야에 드러납니다. 길을 따라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식당을 찾으면 연석에서 갤런당 가격이 적힌 작은 말풍선이 튀어나옵니다. 소개팅을 하고 있는데 맞은편에 앉아 있는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도 페이스북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어도 외국어를 읽거나, 가본 적 없는 곳을 쉽게 찾아갈 수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러한 기술의 응용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구글의 스마트 콘택트 렌즈 특허 승인은 소니와 삼성보다 한 달 늦은 2016년 5월에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구글답게 스마트 콘택트 렌즈 개발에 있어 비교적 덜 알려진 길을 택했습니다. 콘택트 렌즈는 수술로 머리에 이식해야 합니다. 구글은 알콘 콘택트 렌즈(과거 시바비전으로 알려짐)의 모회사인 노바티스와 협력하여 머리카락보다 얇은 유연한 전자 장치와 센서를 탑재한 렌즈를 개발했습니다. 이 렌즈는 당뇨병 환자를 위한 제품입니다. 렌즈에 내장된 이 렌즈는 눈물액의 화학 물질을 분석하여 착용자의 혈당 수치가 치명적 수준에 근접하는지 확인합니다. 환자의 혈당 상태를 진단하면 스마트 콘택트 렌즈가 필요한 경우 직접 인슐린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